예천초등·여고 졸업한 ‘도서광’<br/> 이화여대 재학 중 미국 유학길<br/>“인지과학 분야 연구 하고 싶어”
예천군 감천면 덕율리 소재 예천천문우주센터의 아버지 조재성 관장과 어머니 장혜진 박사(경북도립대학교 겸임교수)의 외동딸로 6세부터 예천에서 살면서 많은 독서량으로 친구들로부터 ‘독서광’이라는 호칭을 받기도 했다.
한글을 모르던 유년 시절부터 책을 드는 습관이 있었다는 조양은 독서와 공부로 늘 책을 가까이 둔 어머니 장혜진 교수의 곁에서 한글도 떼기 전에 책을 거꾸로라도 들고 보는 습관이 생긴 것으로 최근까지 일본어, 영어 등 3개 국어에 능통해 지난 평창동계올림픽과 예천 한·일 양궁교류전에서 동시통역을 맡는 등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온 모범생으로 알려졌다.
조 양은 예천 성심어린이집과 예천초등학교를 거쳐 2017년 예천여고를 졸업했다.
특히 조 양은 초등학생 시절부터 심리학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쫓아 이화여대 심리학과에 입학, 심리학 공부를 이어가던 조 양은 세부적으로 인지심리과학 분야를 전공하고 싶어 이화여대를 중퇴한 후 UCSD(University of Califonia, San Diego.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샌디에이고 캠퍼스: 4년간 학점이 4.0 만점에서 3.97) 인지과학과에 입학해 올해 졸업했다.
졸업 후에도 이 분야의 학문을 깊이 정진하고 싶었다는 그는 전세계에서 손꼽히는 하버드 대학교 인지과학 연구소를 선택했고, 여러 차수의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당시 3차 면접에서 조 양의 면접관인 하버드대학교 한 교수는 “당신 같은 사람이 이 분야의 학문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면접 결과 당신은 학문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 미래가 기대되는 사람”이라는 칭찬을 받았다.
조효서 양은 “세계의 석학들이 모여서 공부하고 연구하는 하버드 대학교 연구소에서 전과정을 거친 후에 순수과학인 인지과학 분야의 학자로 연구를 계속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히고 “미국에서도 내 고향은 예천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