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류굴 전 지역이 금연구역이며, 울진군,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릉군에 거주하는 주민은 신분증을 제시하면 관람료의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이 지역에 사는 분들은 꼭 신분증을 챙겨가길 바란다.
주차장에서 입구로 들어가는 길에는 낚시로 잡은 은어튀김, 은어회를 맛볼 수 있는 식당들과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상점이 있다. 인공적으로 조성된 하천은 이국적인 느낌이 들어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매표소에서 발권을 하고 굴 입구로 가면 안전을 위해서 헬멧을 착용한다.
성류굴은 전체 길이 870m 중 270m를 개방하고 있다.
굴 내부의 온도는 15~17℃로 좁은 입구를 통과하기 위해 머리를 숙여서 들어가면 시원한 냉기를 느낄 수 있다. 요즘 같은 날에는 더위를 피해 굴 안에 있고 싶을 정도다. 그러나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습하고 더워서 땀이 줄줄 흐른다.
굴 내에는 종유석, 석순 석주, 동굴진주, 석화 등 다양한 생성물로 인해 마치 금강산과 같다고 하여 ‘지하금강’이라고도 한다. 바닥이 미끄러워서 난관을 잡고 천천히 이동하였으며, 모양에 따라 이름 붙여진 팻말과 성류굴에 대한 설명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외부암벽에 있는 측백나무와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5개의 연못, 12개의 광장, 50만개의 종유석, 석순, 석주, 등이 있다.
종유석은 동굴 천장에서 고드름처럼 광물이 길게 굳어 매달린 것, 석순은 바닥에서부터 솟아오른 것, 석주는 석순과 종유석이 만나서 기둥을 이룬 것이다. 학창시절 과학 시간에 많이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굴에서 지금까지 발견된 동물로는 박쥐, 곤충류 등 총 54종이고 빛이 없어서 광합성을 하는 식물이 자랄 수 없다.
국내 최초로 수중 구간이 약 85m 발견되었는데 물에 잠긴 석순을 보고 과거 빙하기 동안에 형성되었음을 알 수 있고, 진동굴성 쥐며느리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되기도 하여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한다. 사방이 웅장하고 볼거리 가득한 성류굴을 보기 위해서 울진을 방문해보길 바란다. /사공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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