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화재 발견 경찰관 신속 대처로 대형사고 예방

휴가 중 상가 화재를 발견하고 신속한 대처로 대형화재를 막은 경찰관이 화제다. 주인공은 대구경찰청 제5기동대 소속 하승우<사진> 순경. 휴가 중이던 하 순경은 지난 25일 오후 7시 10분쯤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있는 한 6층 상가건물을 이용하던 중 1층 화장실 환풍기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최초 발화를 목격한 하 순경은 즉시 119신고를 한 뒤 인근 상인들과 힘을 합쳐 분말소화기를 이용한 진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거센 불길은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하 순경은 건물 내 상가이용객 약 200여 명을 급히 대피시키면서 인명피해 최소화에 집중했다. 특히, 그는 불길로 연기가 자욱한 상황에서 화재 낙하물 등의 위험을 무릅쓰고 층별 상가 이용객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켰고, 이 과정에서 얼굴에 2도 화상을 입었으나 신속한 화재 진압에 큰 역할을 했다.

/심상선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