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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가 경북도의 신성장 동력되길

등록일 2023-10-25 19:27 게재일 2023-10-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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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데이터 산업 육성의 교두보가 될 ‘경북형 클라우드(가상서버) 데이터센터’ 착공식이 지난 24일 예천군 호명면 금능리 현지에서 열렸다. 연면적 9천810㎡, 지상 4층 규모인 데이터센터는 KT그룹이 1천100억원의 민간 자본을 투입해서 건설한다. 2년후인 2025년부터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데이터센터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핵심 공약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 산업 발전’의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에 조성되는 ‘글로벌 데이터 캠퍼스’와 함께 경북도가 디지털 산업 지방시대를 주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데이터센터는 고성능의 인프라(클라우스 기반의 서버, 네트워크, 운용설비)를 갖추고, 행정 업무 과정에서 생산된 각종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지금까지 시·군별로 서버를 따로 두고 관리했지만, 데이터센터가 운영되면 도내 22개 시·군을 비롯한 행정기관의 각종 자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 내엔 개발자와 연구 인력을 위한 양자컴퓨터 실험공간도 구축된다. 포스텍에서 기술을 지원하며 실험을 통해 개발된 데이터는 양자컴퓨터 기술 연구에도 활용된다. 포스텍은 양자 제어칩·보안칩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경북도는 올들어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를 도내로 유치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발표했었다. 사실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가 발전시설과는 거리가 먼 수도권에 입지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볼 때 낭비적인 요소가 많다. 데이터센터는 하루도 쉬지 않고 가동되어야 하는 데다 서버 냉각을 위해서는 엄청난 냉방 전력이 소모된다. 이 때문에 국내 최다 원자력발전소를 보유한 경북도가 데이터센터 산업의 최적지로 꼽히는 것이다.


경북도가 앞으로 IT기술이 집약된 데이터센터를 대거 유치해 집적단지화할 경우, 대규모 건설 수요에다 신규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무엇보다 지역 IT산업 확산에 많은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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