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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마라톤, 대구를 세계에 알릴 명품대회로

등록일 2023-12-06 18:26 게재일 2023-12-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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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내년 4월 7일 개최될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세계육상연맹(WA)으로부터 국제 공인코스로 인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내년 대구국제마라톤대회의 기록은 세계 기록으로 공식 인정된다.

대구시는 지난 4월 대구국제마라톤대회를 2011년 선정된 ‘국제육상도시 대구’의 위상에 맞게 세계 최고 수준의 대회로 육성할 것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 대회 우승상금을 올해보다 4배가 많은 16만달러로 책정했다. 세계적 권위의 보스턴대회 우승상금(15만달러)보다 더 많다. 1위에서 10위까지 주는 총상금도 보스턴(72만4천달러)보다 많은 86만달러로 책정했다.

그동안 대구 도심을 세 바퀴 도는 루프코스에서 내년 대회는 대구스타디움을 출발해 대구 전역을 한 바퀴 도는 순환코스로 바꿨다.

국제마라톤대회는 유럽 등 세계 각 도시들이 마스터즈 건각들이 몰려드는 대회로 육성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하루 반나절밖에 안되는 짧은 행사지만 해외의 많은 관광객을 불러올 수 있는 최고의 도시마케팅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또 중계방송을 통해 도시의 구석구석이 소개돼 관광 효과도 적지 않다.

뉴욕마라톤은 매년 4억달러 이상의 경제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대구마라톤은 상금과 참가 규모면에서 세계적이다. 세계적 유명 선수만 잘 유치한다면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국제대회로 승격될 수 있다.

세계육상연맹 관계자가 “내년 선보일 코스가 대구 명소를 잘 볼 수 있는 구간으로 구성돼 도시브랜드를 국내외에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대구시는 계획대로 세계적 명품대회로 커갈 수 있게 만반의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대구의 품격을 높이는 동시에 대구대회를 세계적 마라톤대회 반열에 올려 놓겠다”고 했다.

도시의 품격은 경제와 문화, 예술, 스포츠 등 각분야에서 제몫을 다할 때 높아질 수 있다. 대구 국제마라톤을 계기로 대구의 국제화뿐 아니라 도시브랜드를 대외적으로 알리는 호기로 삼아야 한다. 대회를 준비하는 행사 관계자의 분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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