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대교 설계공사 1천350억 <br/>경북원전 1천216억 역대 최대치<br/>李지사 “차세대 원전 생태계 구축”
포항의 숙원사업인 영일만대교 건설과 경주SMR(소형모듈원자로)국가산단건설 등 경북원전산업 육성에 국비가 대거 반영되면서 파란불이 켜졌다. <관련기사 2면>
포항시는 25일 내년도에 지역의 숙원사업인 영일만대교 설계(540억원)와 공사비(810억원)등 1천350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대규모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내년에는 영일만대교가 본격적으로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이라는 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영일만대교는 포항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교량으로 포항시 남구 동해면~포항시 북구 흥해읍을 잇는 18km구간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의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의 경제와 물류, 관광의 대동맥을 잇는 영일만대교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주 국회를 통과한 ‘2024년 정부예산’ 국회 심사에서 경북도의 원자력 관련 예산이 전액 반영됨에 따라 차세대원자력 산업생태계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정부예산에 반영된 경북지역 원자력 관련 예산은 지난해 692억 원 대비 524억 원 증가(76%)한 1천216억원으로 역대 최대규모다.
주요 사업으로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사업 606억 원 △용융염원자로 기술개발사업 73억 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350억 원 △중수로해체기술원 설립 57억 원 △방사성폐기물분석센터 설립 39억 원 △현장방사능 방재지휘센터 설립 45억 원이 반영됐다.
또한 △원자력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설립사업에 30억 원 △SMR 제조기술 관련 기업 지원을 위한 SMR 제작지원센터 설립사업에 2억 원이 신규로 편성돼 2024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원자력 예산복원에 대승적으로 합의한 여·야 지도부에 감사하다”며 “세계 각국이 차세대 원전시장 선점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지금이 우리나라 원전 수출과 기술혁신의 골든타임이며, 차세대원자력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경북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황성호·피현진·장은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