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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딸기 먹으며 겨울 이겨볼까요

사공은 시민기자
등록일 2024-01-23 17:56 게재일 2024-01-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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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즐기는 딸기 따기 체험.

추운 겨울, 울진에서는 왕피천공원사업소에서 진행하는 딸기 따기 체험행사가 열렸다. 딸기 체험 예약은 12월 26일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오전 9시에 울진군청 홈페이지 통합예약시스템에서 가능하다.

제철인 맛있는 딸기를 먹으며 아이와 함께 직접 수확하는 기쁨을 느끼기 위해 체험 신청을 했다. 딸기가 많이 열리지 않아서인지 처음에는 5가족만 참여할 수 있었다. 워낙 인기가 많은 체험이라 처음부터 되기란 쉽지 않았다. 매주 도전하였으나 번번이 실패하고 8가족이 체험할 수 있는 이번 기회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졌다. 1분도 되지 않은 시간에 마감이 되었다. 여러 가족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체험은 가족당 1번으로 제한한다.


딸기 체험은 예약한 주 토요일 오후 2시~3시에 한다. 체험대상은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당 최대 6명, 그 중 어른은 2명이 참여 가능하다. 참여비는 딸기 1kg당 2만원이다. 따면서 실컷 먹고 직접 수확한 것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시중에서 사먹는 것보다 저렴하다는 생각이 든다.


체험하기 전 관계자가 친절하게 연락도 했다. 체험 시간이 되자 딸기를 생산하는 관계자로부터 딸기의 특징과 주의할 점, 따는 방법에 대해서 상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 딸기 꽃은 따면 안 되고, 딸기를 딸 때는 인사하듯이 따라고 하였다. ‘똑’하는 소리와 함께 딸기가 손 안에 쥐어졌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딴 딸의 손에는 손만한 크기의 딸기가 쥐어져 있었다. 신기해하며 사진을 찍어달라 포즈를 취한다.


재배되는 딸기의 품종은 설향으로 입에 넣으니 설탕을 뿌려놓은 것처럼 살살 녹았다. 딸기를 재배하는 농가의 80% 이상이 설향이라고 한다. 마트에서 사먹을 때는 새콤한 맛이 있었는데 직접 딴 딸기는 단맛이 강했다. 두꺼운 옷을 입고 하우스에서 딸기를 따느라 쪼그리고 앉아있었더니 금방 땀이 맺혔다. 입구에서 받은 플라스틱 통에 반쯤 담았을 쯤, 세척해서 먹으며 잠시 쉬었다. 너무 깨끗해서 굳이 세척을 하지 않아도 될 듯했다. 배를 가득 채운 다음 딸기를 담다 보니 탑이 되었다. 1kg이 어느 정도 되냐고 물었더니 통에 담아서 뚜껑이 닫힐 정도란다.


이미 다른 가족들도 뚜껑은 닫히지 않았다. 조금의 여유는 주는 것 같았다. 딸기체험으로 가족들과의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었다. 울진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한 번 참여해보길 바란다.


/사공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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