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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돌리네습지, 세계적인 생태 관광지로 거듭난다

엄다경 시민기자
등록일 2024-01-25 19:15 게재일 2024-01-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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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담비·삵 등 멸종위기동물  서식
문경 돌리네습지

문경시는 최근 세계적으로 희소성을 인정받은 ‘문경 돌리네습지’를 세계적인 명품 생태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2024년 문경시 10대 중점과제에 포함했다.

문경 돌리네습지는 문경시 산북면 우곡리 굴봉산 정상에 있다. 돌리네란 땅속의 석회암이 빗물이나 지하수에 녹으면서 만들어지는 깔때기 모양의 우묵한 지형을 말한다. 석회암지대는 특성상 물이 잘 빠져나가 습지가 형성되기 어렵지만 문경 돌리네습지는 바닥에 풍화토량인 테라로사가 깔려 있어 물이 빠지지 않는 특수한 형태의 지형이다. 수심이 2m에서 깊은 곳은 8~9m로 이것은 세계적으로도 특이한 사례로 학술 가치가 아주 높다.


습지에는 수달, 담비, 삵 등 멸종위기종 9종을 비롯한 꼬리진달래, 낙지다리, 들통발, 쥐방울덩굴 등 산림청 지정 희귀 식물들을 포함 932종의 야생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으로 생태학습에도 훌륭한 장소이다.


문경 돌리네습지는 그 희귀성과 중요성을 인정받아 2017년 ‘국가 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시작으로 ‘세계 람사르습지 인증’, ‘세계 람사르습지 도시 후보지 선정’, ‘환경부 생태관광지역 지정’, ‘국가지질공원 후보지 선정’ 등 국내·외 인증사업 5관왕을 달성하였으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인증사업을 준비하여 세계 유네스코 지질공원에도 등재할 계획이다.


입장료는 무료이고 주차장에서 탐방로까지 전동차를 무료로 운행하고 있으며 잘 조성된 데크길과 황톳길을 걸으며 천혜의 돌리네 지형과 동식물을 탐방할 수 있다. 자연환경 해설사의 상세한 해설을 들을 수도 있으며, 숨겨진 일곱 개의 스탬프를 찾아 리플렛에 찍어 완성된 글자 퍼즐을 보여주면 선물을 주는 ‘스탬프 투어’, 습지에 있는 나만의 포토존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SNS 계정에 올려 포스팅을 완료하면 선물을 주는 ‘포스팅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또 매년 문경 돌리네습지 축제, 숲속 콘서트, 다양한 주제 중심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문경시에서는 주차장과 숙박시설, 음식점 등 편의시설을 조성해 단순한 습지 관광이 아닌 체류형 관광을 위한 에코 촌 조성, 생태관광 코스, 특색있는 먹거리 개발을 통해 탐방객들에게 습지 탐구와 함께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엄다경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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