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문화의 보존과 계승<br/>문화예술 활성화 사업 시행
"전 세대가 행복한 문화예술 도시를 건설하겠습니다."
영주시가 올해 문화예술사업의 대대적 변화를 예고했다.
시는 지역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선비문화를 중심으로, 전통의 보존·계승과 함께 문화예술 활성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 등 문화예술 사업에 변화를 가져올 새로운 문화콘텐츠 사업들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들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선비문화 콘텐츠 활용사업, 전통문화 계승·역사적 가치 보존을 위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 시민의 삶 속에 스며드는 문화예술, 젊은 문화가 샘솟는 도시 미래를 향해 도약하는 영주란 주제를 두고 있다.
내용에는 선비문화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향교와 유교문화 단체를 중심으로 향교 문화 전승 보전 지원과 명륜학당 운영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한다.
특히 선비문화 콘텐츠 확산을 위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선비가 유치원에 간 날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 사업은 유림과 유치원이 멘토·멘티를 맺어 유학과 동요를 상호교습하고 플리마켓과 선비글판 전시회를 함께 진행하는 가운데 세대 간 장벽을 낮추고 서로간의 이해와 문화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역사 인물인 삼봉 정도전의 생애를 다룬 뮤지컬 정도전과 지역에 남아 있는 전통과 가치를 담은 음악극 상여소리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시는 2019년부터 5년간 도비 지원으로 추진해 왔던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이 지난해 종료됨에 따라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던 일부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은 시민 문화 동아리 지원, 아동 놀이문화 활성화 지원,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시민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도모해 왔던 사업으로 올해부터는 문화인 영주 365, 영주 문화예술 놀이터, 문화인 영주 양성소 등 세 가지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또, 경북도 사업 공모를 통해 올해부터 3년간 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새로운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학생들과 청년 세대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 문화예술 사업이 확대된다.
학생들과 청소년들이 중심이 되는 각종 프로그램 개발과 신규 사업으로 청소년 예술축제 추진 등 청년층의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방침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모든 지역발전의 궁극적인 목표는 시민의 행복이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시민이 행복한 도시 영주를 만들기 위해 올 한해 문화예술 발전과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