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이 피워내는 작은 잎사귀가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기도 하고 기쁘게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높은 관심만큼이나 식물을 잘 키우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대부분 우리 집 화분 관리가 생각처럼 잘되지 않고 있다.
그러다 집안에 방치되어 있는 식물을 볼 때면 또 다른 식물을 키워 볼까 고민하게 된다.
식물을 키우는데는 분갈이는 기본, 병충해, 물주기, 일조량 등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 이럴 때 반려식물 치료센터를 찾으면 된다.
식물 키우기에 재미를 느낀다는 반려인들은 반려식물 치료센터에 만족도가 높다. 반려식물 치료센터의 치료사로 참여하는 화원 사장님들은 간접홍보효과도 있어 화원을 운영하는 데에서도 인기가 좋다.
반려식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점점 더 높아짐에 따라 치료센터도 지자체마다 지정해서 사전 예약을 통해 가까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에서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97%가 치료센터 이용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경주에서도 지난 2년간 2천200건에 달하는 실적을 거뒀다. 포항에서는 지난해 몇 군데의 꽃집에서 농림축산심품부에서 지원을 받아 관련 자격증을 갖춘 꽃집에서 시범사업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계속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에 전화로 문의한 결과 아직 반려식물 치료센터에 관련해서는 계획이 없다고 한다.
포항의 한 꽃집 대표는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면서 키우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식물진단과 치료, 상담에 대한 시민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시에서도 이런 반려인들을 위한 반려식물 치료센터를 집 가까이서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허명화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