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이 4월부터 7월까지를 ‘청소년 도박 예방 및 재범방지 집중활동 기간’으로 설정하고 청소년 도박 근절에 전방위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9일 경북경찰에 따르면 최근 청소년들이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절도·사기·공갈 등 2차 범죄나 학교폭력으로 이어져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도박을 처음 경험한 평균 연령이 2020년 12.5세에서 2022년 11.3세로 점차 저연령화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경북경찰은 ‘청소년 도박’을 중점 테마로 한 특별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지자체·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청소년·학부모 등 주요 대상별 다양한 홍보 강화로 청소년 도박의 심각성을 알리고 조기 개입 필요 공감대 형성을 중점 추진한다. 또한, 재범 방지를 위해 청소년 도박 행위자 중 경미한 초범 대상으로는 경찰 선도프로그램 이수를 통해 순간의 일탈을 반성 및 올바른 가치관을 형성하도록 돕고, 심각한 중독에 이른 청소년은 별도 선발해 전문기관에서 운영하는 고위험군 대상 집중 회복지원 프로그램에 연계하는 등 이원적 대응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했다.
김철문 청장은 “청소년들의 관심사와 사소한 감정도 경청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청소년 비행을 예방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