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근해 오징어어장이 최근 들어 전혀 형성되지 않아 어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가 오징어어장 환경조사에 나섰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와 서울대학교 미래혁신연구원 위성활용연구센터는 23일과 24일에 걸쳐 25시간 연속해 봄철 울릉도 연안 오징어 어장환경 조사를 수행했다.
양측은 울릉도 북서쪽 근해역에서 수심별 수온, 염분, 클로로필, 광도, 용존산소량 등을 측정하는 CTD와 유속유향 및 투명도 측정 장비 등을 이용해 수심 200m 이상 깊이까지 울릉도 연안 오징어 환경조사를 진행했다.
울릉도 주변은 4월 오징어 금어기 해제 이후 오징어 어획에 적절한 연안 표층 16~17도 내외의 수온이 형성되면서 현재 어획량은 증가추세나 예년과 비교하면 극한 고수온 현상인 해양 열파 일수가 증가하고 있어 울릉도 주변 오징어 어군 형성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와 서울대는 현장 관측 자료와 인공위성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봄철 울릉도 연안 오징어어장 환경을 분석할 예정이다.
김윤배 대장은 “울릉도 주변 오징어 어장환경 조사를 바탕으로 울릉도와 독도 주변 오징어 어장환경을 보다 과학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