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을 마친 상가만 노려 금품을 턴 50대 남성이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제천의 한 모텔에서 검거됐다.
안동경찰서는 27일 새벽 시간대를 노려 빈 상가에 침입, 수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턴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구속했다.
A씨는 지난 3월 31일 오전 3시쯤 영업을 마친 안동의 한 카페에 침입해 금품을 터는 등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상가 9곳에서 2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충북 제천이 연고인 그는 경찰의 수사를 따돌리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범행 후엔 입고 있던 옷을 갈아입거나, 택시와 기차 등을 이용하면서 승차권을 목적지보다 먼 곳으로 발급받아 중간에 내리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A씨의 수법 등으로 미뤄 또 다른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