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에코프로비엠 전체 관리자 51명 중 여성 ‘단 2명’

이부용 기자
등록일 2024-05-29 18:21 게재일 2024-05-30 6면
스크랩버튼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미이행 사업장’ 32개사… 경북 3곳, 대구 1곳<br/>  기준율 12.7% 절반도 못 미쳐<br/>  업계평균 70% 절반도 못 미쳐<br/>  명단 공표 사업장 6개월간 게시<br/>  조달청 평가서 감정 등 불이익

에코프로비엠 등 32개사가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미이행 사업장’으로 선정됐다. 경북 지역은 3곳, 대구는 1곳이 포함됐다.

고용노동부는 적극적 고용개선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민간기업 31곳과 공공기관 1곳의 명단을 29일 공표했다.

사업장은 동종 업계·사업장 규모 대비 3회 연속 여성고용 비율이 낮고, 사업주의 실질적 개선 노력도 미흡하다고 판단된 곳이다.

올해 기준 AA 적용 대상 사업장은 공공기관과 상시 근로자 500인 이상 사업장 등 2723곳이다.

여성고용 또는 관리자 비율이 산업별(30개 부문), 규모별(1000인 이상·미만) 평균의 70%에 미달하고, 이행실적 제출결과 이행촉구를 받고도 이행하지 않은 사업주가 대상이다.

올해 최종 명단공표 대상 중 규모별로 1000인 이상 6곳, 1000인 미만 26곳이다. 1000인 미만 기업이 81.2%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여성 관리자가 아예 없는 기업도 32곳 중 27곳에 달했다.

1000인 이상 기업으로는 △에코프로비엠 △이엠피서비스 △자화전자 △유플러스홈서비스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한국지엠이 해당됐다.

에코프로의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의 경우 작년 3월 31일 기준 에코프로비엠 전체 근로자 1303명 중 여성 근로자는 80명이다.

이 중 여성 근로자 비율은 6.14%로 동종업계 평균의 70%인 기준율인 12.7%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전체 관리자 51명 중 여성은 2명뿐이다. 여성 관리자 비율도 3.92%로 기준율 5.42%를 밑돌았다.

여성 근무자 채용 확대 계획이 있는지 에코프로비엠을 입장을 듣기 위해 몇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사업시설 관리 관련업 및 부동산 제외 임대업’ 및 ‘화학공업(의료용 물질 외 기타)’이 각 5개사(15.63%)로 가장 많았다. 비금속 광물, 금속가공, 기계, 장비 등 중공업이 4개사(12.50%)로 뒤를 이었다.

명단이 공표된 사업장의 정보는 관보에 게재되고 누리집에 6개월간 게시되는 한편, 조달청 우수조달물품 지정 심사 시 신인도 항목 평가에서 감점을 받는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정한 고용정책실장은 “사업장에서 불합리한 성별 격차를 자율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사업장 사후관리, 컨설팅·코칭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용기자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