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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에 ‘북한 오물 전단’ 의심 신고로 군 당국 출동 해프닝…팔순 잔치때 사용한 풍선으로 조사돼

안병욱기자
등록일 2024-06-03 11:00 게재일 2024-06-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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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살포한  ‘대남 삐라(오물 전단)’이 전국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전 대구에서도 오물 전단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군 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과 육군 50사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7분쯤 달성군 논공읍 삼리리의 한 비닐하우스 근처에서 “북한이 날린 오물 풍선으로 보이는 오물 전단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대남 오물 전단 추정 물체를 확인한 뒤 인근 군 부대에 이를 인계했다.

군 당국은 자체 정보분석조 등을 투입해 조사에 나섰다.

현장 조사 결과, 주말 간 인근에서 벌어진 어르신 팔순잔치 때 사용된 풍선인 것으로 밝혀졌다.

50사단 관계자는 “팔순 잔치 때 사용한 풍선을 대남 오물 전단으로 오인해 신고한 것 같다”며 “대공혐의점 없이 현장에서 종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을 경우 만지지 말고 군과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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