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일회용품 사용 매년 증가세… 환경오염 등 생태계 파괴 ‘심각’<br/>다회용기 사용·재활용과 업사이클링 등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 필요
그리고 일회용품 사용 규제가 강제가 아닌 자발적 실천에 의한 감량에 맡겨지면서 한편에서는 플라스틱 사용이 거리낌없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가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인건비 등을 이유로 당장은 경제적 어려움과 맞물려 실천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게 그 이유다.
포항시 북구 장성동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노 모(56) 씨는 “점심 시간에만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 더운 날씨 탓에 식사하러 오시는 손님 중 절반 정도가 플라스틱 컵에 음료를 가지고 오신다. 치울 때 보면 플라스틱과 빨대가 쓰레기통에 가득 차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제는 나와 환경을 위해 자발적으로 플라스틱을 줄여야 할 때. 지난해 8월 16일부터 환경부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자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를 전국적으로 하고 있는데 여기에 시민들도 적극적인 동참을 할 필요가 있다.
플라스틱을 줄여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환경오염 때문이다. 먼저 플라스틱은 오랜 기간 분해되지 않고 다양한 생물들의 생존을 위협하며 독성 물질 방출로 생태계를 파괴한다.
둘째는 기후 변화 때문이다. 플라스틱 생산에는 석유나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데, 이로 인한 에너지 소모와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쓰레기 처리 시의 연소나 분해 과정에서도 온실가스의 방출로 기후 변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셋째는 생태계에 위협이 되기 때문이다. 버려진 플라스틱은 해양과 육지로 흩어져 서식지 파괴, 독성 물질 노출로 인한 건강 문제 등을 유발하여 물리적 위협이 된다. 이는 결국 생태계 불균형으로 이어진다.
넷째는 자원을 소모시키기 때문이다. 플라스틱 생산에는 석유나 천연가스와 같은 유한한 자원이 대량으로 사용된다. 이는 자원 고갈의 문제로 이어지고 지속 가능한 자원 활용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행위가 된다.
마지막으로 인체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부 플라스틱 제품은 호르몬 내분비계에 영향을 주는 화학물질을 포함하고 있어 생식기관 문제, 암 등의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또 플라스틱 쓰레기가 분해되면서 환경에 방출되는 미세 플라스틱 입자는 인체에 흡수될 수 있어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하는 잠재적 위험 요소이다.
이처럼 생활 속에서 나와 지구환경을 보호하는 플라스틱 줄이기로 제품 구매 시 일회용 포장 자제, 비닐봉지 사용 줄이기, 다회용 용기 사용, 친환경 제품 사용, 분리배출, 재활용과 업사이클링 등은 ‘바이바이 플라스틱’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 할 수 있다. /허명화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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