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은 고령자 신체 능력을 고려한 교통표지판 및 노면표시 크기를 확대하는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가운데 지자체, 도로관리청 등 유관기관 협업해 교통안전시설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경북경찰청은 그동안 △노후·훼손된 교통안전시설 △법령 등 기준에 어긋난 시설 △교통사고 다발지역 원인 분석·개선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마실길(마을앞 실버 안전길) 확대 설치 등에 중점 점검했다.
경북경찰청은 이를 토대로 신호제어기 84기, 신호등 215면, 안전표지 826개, 노면표시 951개, 횡단보도 252개, 과속방지턱 307개, 기타(규제봉, 안전휀스 등) 457개, 노인·장애인 보호구역 23개소를 신설 또는 보수·교체 등 도내 총 3115개소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 또한 차선 513km 재도색을 마쳐 지난해 대비 신호등 및 안전표지 등은 약 1.7배, 차선 도색은 약 3배를 상향 개선했다.
또한, 고령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 어둡고 협소한 시외지역 마을 도로에 ‘발광형 표지병’을 설치하는 ‘마실길’(마을앞 실버 안전길)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1개 시·군 110개소에 설치했다.
이와 함께 고령자 신체 능력을 고려한 교통표지판 및 노면표시 크기를 확대하는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시행했다. 고령운전자 사고 잦은 지점, 교차로, 보호구역 등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장소를 선정해 교통표지판 및 노면표시를 기존 크기보다 약 1.3배에서 1.6배까지 확대 설치하는 방식으로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 활동도 추진했다.
김철문 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시·군도에 설치된 표지판, 노면표시, 신호기 등 시설을 개선하고 교육·홍보, 단속 등으로 교통사고로부터 더 안전한 경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