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에서 일어나는 태풍, 가뭄, 지진, 해일 같은 다양한 재난들이 이상기후로 인한 것이란 걸 우리는 이미 알고 있다. 지구온난화의 원인은 이산화탄소인 온실가스이며 온실가스의 발생 원인은 무분별하게 자연을 훼손하는 인간에게 있다. 이산화탄소가 바다에 녹아들면 해양산성화로 인해 해양 생물들이 멸종하고 결국 육상 생물도 멸종 될 수 있다. 인류가 지구온난화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지구 환경은 복구되기 힘들 정도로 파괴될 것이라는 것이 과학자들의 경고이다.
서용운(계명대학교 창업대학원 겸임교수) 교수가 운영하는 주)소셜에듀텍코리아는 포항시 탄소중립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초등학교 3~6년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및 ESG 청소년 리더스 클럽’을 발족시켰다. 연간 교육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여 ESG와 지구온난화가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포스텍에 있는 관련 회사 견학과 포항시 지역에서 관련 캠페인을 하고 과학 활동도 하며 ESG와 지구온난화에 대해 인식하고 고민하며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리더스 클럽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며 인원은 30명으로 한 달에 한 번 토요일마다 미팅을 한다. 이 교육의 핵심 모토는 ‘We care budding scientist’로서 꿈나무과학자들을 배출하는 것이다. ESG란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로 기업의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 등을 의미한다.
ESG 청소년 리더스 클럽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자연환경 변화 교육을 말로 하지 않는다. 서용운 대표가 해외직구로 직접 구매한 지구온난화 돔 키트(Dome-Kit)를 이용해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하는 과학적 교육을 제공한다. 올여름부터는 소셜에듀텍코리아의 이름으로 한국적 상황에 맞게끔 OEM 방식으로 제작된 돔 키트로 지구온난화의 상황을 실험하며 탄소 배출을 줄이는 교육을 한다.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자연생태계의 문제를 인식하여 이를 해결하고자하는 고민을 하게 된다.
올해는 경주시에서도 반응이 좋아 경주시청 아동청소년과의 지원을 받아 중학생을 대상으로 ‘경주시 ESG 청소년 리더스 클럽’이 발족 되었다. 인원은 30명이며 온난화의 이해와 돔 키트를 사용한 해수면 상승 교육 등 프로세스는 비슷하나 난이도를 조금 높였다. 학교마다 반응이 좋아 경북지역으로 확장 계획이며 대구광역시 교육청과 울산광역시도 제안을 해놓은 상태다.
포항대흥초등학교 추은엽 교장은 2년째 학생 회장단을 ESG 청소년 리더스 클럽에 적극적으로 보내며 “지구온난화에 대한 상황을 리더들이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하였다. 서용운 대표는 이런 교육자가 포항에 계시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하며, 클럽은 이제 시작 단계이며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하였다.
지구온난화를 인식하고 고민하는 꿈나무들이 크든 작든 아파하는 지구를 살리는 데 힘이 되리라 믿는다. 우리 지역에 이렇게 좋은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이 느껴진다.
/박귀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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