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화훼 특산품 전시관 ‘눈길’<br/>화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도
전시관에는 각종 테마의 꽃과 정원을 전시하여 다양한 포토존에서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 관람객이 많았고, 특색있는 식물과 희귀한 꽃을 전시하여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대구 지역에서 재배된 특산 꽃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구 화훼 특산품 전시관’이 마련되어 지역 농업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시간이 되었다.
체험 부스에는 화관 만들기, 꽃 책갈피 만들기 등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거나 선물할 수 있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사)꽃차문화진흥협회에서 진행하는 무료 꽃차 시음회에서는 꽃차를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고 보여주며 관람객들의 꽃에 대한 지식을 넓히고 향긋한 꽃차를 마시는 행복한 시간까지 제공해 주었다.
판매 부스에서는 다양한 꽃과 식물, 가드닝 용품을 판매하였고, 그 밖에도 관련 서적과 도구를 판매하여 꽃을 가꾸고자하는 관람객들에게 한 곳에서 다양한 식물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곳곳에 마련된 무대와 공연장에서는 노래와 연극 등 라이브 문화 공연도 진행되었고, 꽃을 주제로 한 의상 패션쇼와 플라워쇼도 진행되어 관람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특별히 이번 꽃박람회에서는 제9회 대구생활화훼디자인 경진대회도 열렸다. 참가자들은 긴장하면서도 대회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였고, 경진대회 후 바로 시상식과 작품전시까지 이어졌다. 세미나나 워크숍에서는 원예 및 조경 전문가들의 강연과 직접 꽃꽂이 및 생활 원예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체험이 마련되었다.
꽃박람회는 매년 열리는 행사로 올해 15회째 열리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하였고, 사전 예매를 하지 못한 관람객들을 위해 현장 발권도 진행하였다. 사전 예매 시에 입장료를 할인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내년 꽃박람회도 사전 예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꽃박람회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https://www.flowerdaegu.kr/에서 박람회 관련 모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꽃박람회는 지난해보다 다양한 체험 거리로 5만여 명의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다. 꽃박람회를 감상한 한 관람객은 “매년 꽃박람회를 찾아오는데, 작년에는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올해는 사진 찍을 곳도 많고 관람객들도 질서정연하여 어수선하지 않고 다양한 체험거리도 있어서 여자친구와 만족스러운 데이트를 즐기고 간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긴 시간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 속에서만 답답하게 있던 우리의 코가 이번 꽃박람회를 통해 향긋한 꽃내음을 느끼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코로나로 우리 모두가 어려웠던 시간이었지만 이 시간을 이겨냈던 것처럼 우리네 일상이 꽃길만 걸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김소라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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