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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감자튀김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이부용 기자
등록일 2024-06-24 20:06 게재일 2024-06-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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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수급 문제로 판매 일시중단<br/>“예기치 못한 공급망내 이슈 발생”<br/>  이번주부터는 순차적 판매 재개
24일 오후 1시쯤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한 맥도날드에서 감자튀김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부용기자
24일 오후 1시쯤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한 맥도날드에서 감자튀김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이부용기자

맥도날드에서 감자튀김이 사라졌다. 재료 수급 문제로 감자튀김 판매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24일 오후 1시쯤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한 맥도날드.

런치메뉴 주문이 쏟아져 한창 냉동감자(후렌치 후라이)가 기름에 튀겨지고 있어야 하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튀김기가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

세트 메뉴 주문이 불가능한 대신, 소비자들이 버거 단품 구매 시 탄산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매장을 찾은 안선영씨(35·여)는 “저렴한 가격에 한끼를 해결할 수 있어서 나쁘지 않다”며 “콤보라고 생각하면 이득”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소비자들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도건우씨(28)는 “감자튀김이 없는 햄버거는 ‘앙꼬 없는 찐빵’과 같다”며 “무슨 맛으로 먹느냐”고 불만을 표했다.

앞서 지난 20일 한국맥도날드는 웹사이트를 통해 예기치 못한 공급망 이슈로 일시적으로 감자튀김을 제공할 수 없게 됐다고 공지했다.

다만, 외식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이번 주부터 감자튀김 판매를 일부 매장부터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일부 맥도날드 매장에선 감자튀김 수급을 위한 배송 스케줄 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재개 시점을 알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전체 제품의 22%에 해당하는 16개 품목을 대상으로 평균 2.8% 올렸다.

메뉴별 가격은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인상했다.

한편 맥도날드를 제외한 다른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들은 정상적으로 감자튀김을 제공하고 있다. /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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