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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를 시원하게 물들인 ‘수제맥주페스티벌’

김소라 시민기자
등록일 2024-06-27 20:01 게재일 2024-06-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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궂은 날씨에도 ‘2024 대구수제맥주페스티벌’을 즐기는 방문객들.
지난 6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2024 대구수제맥주페스티벌’이 열렸다. 축제 장소는 대구 수성구 수성못 상화동산으로, 맥주와 어울리는 아름다운 수변경관과 푸른 잔디밭이 함께하여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살렸다. 평일인 14일은 오후 4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말인 15, 16일은 오후 2시부터 진행되었고, 축제 마지막날은 1시간 이른 오후 9시에 행사를 종료하였다. 이번 수제맥주페스티벌은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온 더위로 지친 시민들에게 무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행사가 되었다. 맥주는 수제맥주부터 수입맥주까지 국내외 120여 종의 맥주가 준비되었고,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 각종 공예품과 액세서리와 생필품까지 즐길 수 있는 플리마켓도 열려 다양한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 현장에 어린 아이를 포함한 가족단위로 찾는 방문객들도 많았다.

행사장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술 마시기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도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번 축제에서 달라진 점은 차양막이 생긴 것이다. 낮동안의 뜨거운 햇살을 막아주어 시원한 그늘에서 맥주의 맛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때문에 더위 때문에 저녁에만 참여하던 방문객들도 낮부터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서 만족한다고 했다.


주류를 구매하기 전에는 성인인증이 필수이다. 때문에 신분증이 꼭 필요하다. 맥주를 포함한 모든 음식은 카드로만 결제 가능하니, 카드도 필요하다. 혹여나 현금만 들고 온 방문객들을 위해 안내부스에서는 현금과 바꿔 사용할 수 있는 티켓을 판매하였다.


많은 좌석이 마련되어 있으나 워낙 방문객이 많아 좌석이 부족할 정도였다. 하지만 행사장 곳곳에 여유공간에서 돗자리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했기에 자리를 미처 잡지 못한 방문객도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넓게 자리를 펼쳐 일행들과 둘러앉아 맥주와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으니 이또한 행복한 시간이다. 돗자리는 안내부스에서도 판매하여 챙겨오지 못한 방문객들도 자리잡는 것이 가능했다.


지난해와 같이 이번에도 외국인 방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시민기자가 방문한 15일에는 영국 출신 보컬이 소속된 펜타소닉(Pentasonic) 밴드의 공연이 진행되었다. 이들은 외국인들은 물론 우리에게도 익숙한 팝송 공연을 선사하여 모두가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었다. 공연 중 내리는 비는 오히려 분위기를 무르익게 하여 더 신나게 즐기는 시간을 만들어주었다.


축제에는 다양한 맛과 향을 자랑하는 수제맥주뿐만 아니라 떡볶이, 만두, 김밥, 튀김 등의 분식과 팟타이, 케밥, 피자 등의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는 메뉴, 족발, 편육, 핫도그, 꼬치, 소시지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메뉴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었다. 한자리에서 다양한 맥주와 먹거리, 공연까지 볼 수 있어 지역주민은 물론 다른 지역에서도 방문객들이 몰렸다.


축제에서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주차문제이다. 주변에 행정복지센터 주차장과 공영주차장, 도로변 주차 가능 구간이 있었으나 워낙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 주차에 어려움이 많았다.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을 대비하여 주차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내년에 열릴 축제에 개선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김소라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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