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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서 나솔로 본뜬 경북 ‘나는 솔로’…TV 인기 프로 체류형 커플매칭 이벤트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06-30 18:44 게재일 202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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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서 연애 매칭 솔로마을이 진행된다./김두한 기자 
울릉도에서 연애 매칭 솔로마을이 진행된다./김두한 기자

울릉도에서 경북도가 주최하는 솔로 마을이 운영된다. 경북도는 여름 휴가철인 다음 달 27일부터 31일까지 4박 5일간 예천과 울릉도에서 솔로 마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솔로 마을은 단기 체류 형 연애 캠프다. 경북도는 인기 TV 프로그램인 ‘나는 솔로’ 등 예능 프로그램 매칭 방식처럼 다양한 활동을 하며 커플을 매칭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솔로 마을은 행사 첫날 예천 금당실 마을에서 연애·결혼에 필요한 패션, 화술, 심리 등 개인별 매칭 역량 강화 컨설팅을 한다. 

울릉크루즈./김두한 기자 
울릉크루즈./김두한 기자

다음날 포항에서 크루즈를 이용해 울릉도로 이동, 울릉 앞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스노클링, 섬 일주 해안도로 투어 데이트 등의 일정이 진행된다.

솔로 마을에 참여해 커플이 되면 1박2일간 경북지역 관광명소를 다니는 ‘행복 만남’ 여행권을 받는다. 만남이 연말까지 이어지면 5박6일 일정의 크루즈 여행도 지원받는다.

대상은 경북지역에 거주하거나 직장을 다니는 만 25~42세(1982~1999년생) 미혼 남녀다. 경북도는 서류 심사 및 추첨을 통해 총 24명의 참가자를 선정한다.

경북도는 지역 결혼 적령기 청년인구의 밀집도가 낮고 결혼정보회사도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 있어 남녀 간 만남의 기회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지역기업·공공기관·교육청·소방본부·민간단체 등에 미혼남녀 현황과 선호하는 만남 프로그램 등 수요를 파악 중이다.

아름다운 울릉도에서 경북도가 주관하는 미혼남녀 매칭프로그램이 진행된다./김두한 기자
아름다운 울릉도에서 경북도가 주관하는 미혼남녀 매칭프로그램이 진행된다./김두한 기자

경북 혼인 건수는 2013년 1만 5421건에서 2023년 8128건으로 10년 만에 47.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출생아 수도 2만 2206명에서 1만 200명으로 54.1% 줄었다.

정성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진지한 만남을 원하는 많은 미혼남녀가 솔로 마을 입주를 신청해주길 바란다.”라며 “자연스러운 만남 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세대가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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