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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관광객 올해 심상찮다…강원도 여객선 운항 11년 만에 7월 장기휴항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07-02 10:24 게재일 202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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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울릉도 저동항을 운항 하는 씨스타 5호에서 관광객들이 하선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강릉~울릉도 저동항을 운항 하는 씨스타 5호에서 관광객들이 하선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올들어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기여객선이 장기 휴항에 들어가 관광객 유치에 비상등이 켜졌다.

강원도~울릉도 간 여객선을 운항하는 씨스포빌에 따르면 강릉~울릉도~독도를 운항하던 씨스타 5호가 1일부터 21일까지 21일간 휴항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 강원도~울릉도 간 여객선 취항 11년 만에 관광 성수기인 7월 휴항은 처음이다. 

또한 묵호에서 울릉도~독도를 운항하는 씨스타 1호가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휴항한다. 선사들은 휴업 사유로 두 척 모두 여객감소와 선박 안전관리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일부터  21일간 휴항에 들어간 씨스타 5호. /김두한 기자 
1일부터  21일간 휴항에 들어간 씨스타 5호. /김두한 기자

하지만, 씨스타 1호는 지난 2013년 신조선을 건조해 강원도~울릉도 항로에 취항했고 승객이 증가하자 씨스타 5호를 새로 건조해 이 항로에 투입했다.

이 여객선들은 건조된 지 10년과 5년 정도이다.  우리나라 여객선 선령 현황을 보면 신조선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여행업계는 승객감소 때문이지 선박 안전관리는 핑계라고 보고 있다. 

강원도 7월 예약현황을 보면 이 노선의 여객선들은 대부분 정원을 채우지 못한 채 운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도 도동항에 정박중인 묵호~도동항을 운항하는 씨스타5호. /김두한 기자 
울릉도 도동항에 정박중인 묵호~도동항을 운항하는 씨스타5호. /김두한 기자

실제로 강릉과 묵호 항로에는 세월호 사고가 나기 전까지 선사 각각 2 척씩,  모두 4척이 운항됐다. 하지만, 이후 2척으로 줄인데 이어 또다시 1척의 장기 휴항을 결정했다. 

올해 7월 현재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19만70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 3444명보다 13.38% 감소했다. 

특히, 울릉도 성수기인 5월 6만4138명이 찾아 지난해 같은 기간 7만3143명보다 9천 명. 2022년 8만 2672명보다 1만 8천 명 가까이 줄었다. 

또한, 올해 6월에는 4만 9616명이 입도해 지난해 같은 기간 5만6084명, 2023년 5만 9657명보다 크게 줄어 드는 등 계절과 관계없이 관광객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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