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노인 복지시설에서 무료한 생활을 하는 어르신을 위로하고자 울릉군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이들과 함께 하루를 즐기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울릉군 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숙희)는 4일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울릉도 유일의 노인 복지시설인 송담양로원과 송담실버타운을 찾아 어르신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들은 먼저 밖으로의 출입이 쉽지 않아 갑갑함을 느끼는 어르신들에게 손 마사지를 하면서 세상 이야기를 들려주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울릉도 아코디언 연주 동호회원들이 어르신들에게 익숙한 노래를 들려주기도 했다.
이와 함께 봉사자들이 딸처럼 다정하게 대화를 나누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재롱을 부리자 어르신들은 활짝 웃으면 즐거워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휠체어에 모시고 시설 밖으로 나가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운동을 도와주기도 했다.
이날 어르신들은 반복되는 답답한 생활에서 벗어나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이번 행사는 울릉군 자원봉사센터가 마음을 나누는 봉사, 행복을 함께 하는 울릉을 슬로건으로 진행했다.
김숙희 센터장은 “울릉군 자원봉사자들이 내 부모님을 모시듯 따뜻한 마음으로 어르신들은 위하는 마음이 아름다웠다”며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해 봉사자들도 함께 행복했다”고 말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사회와 단절된 어르신들에게 세상 이야기를 들려주며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해준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