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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울릉도 뱃길 이용객 24.2% 감소…기상 영향 없는 대형여객선 선호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07-08 17:17 게재일 2024-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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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울릉도 저동 간을 운항하는 씨스타 5호. 7월 21일간 운항 중단 중이다./김두한 기자 
강릉~울릉도 저동 간을 운항하는 씨스타 5호. 7월 21일간 운항 중단 중이다./김두한 기자

강원도에서 울릉도를 운항하는 여객선 이용객이 7월 말까지 9만2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만1천여 명보다 24.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는 울릉도 여행객들이 기상 상황에 영향 없이 안정적으로 운항할 수 있는 포항·울진 후포의 대형여객선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강원권 연안여객선 이용객 감소 현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울릉도 여객선을 이용한 전체 승객 수는 총 59만1천 명이다. 

강원도 묵호~울릉도 도동항 간을 운항하는 씨스타 1호./김두한 기자 
강원도 묵호~울릉도 도동항 간을 운항하는 씨스타 1호./김두한 기자

이중 포항 등 경북지역 이용객은 50만 명으로 전체 여객 수 대비 비중이 84.5%지만, 강원지역 이용객은 15.5%에 머물렀다.

승객이 많이 감소하자 강원도~울릉도 간 여객선을 운항하는 씨스포빌은 지난 2013년 강원~울릉도 간 첫 여객선 취항 후 최초로 올해 7월 장기간 여객선 운항을 중단했다.

강릉~울릉도, 묵호~울릉도 간 여객선을 취항하고 있지만 1척만으로도 울릉도를 찾는 여행객을 소화하고도 남는다는 것. 따라서 강릉~울릉도~독도를 운항하던 씨스타5호를 21일간 휴항했다.

씨스타 1호도  22일부터 25일까지 운항을 중단한다./김두한 기자
씨스타 1호도  22일부터 25일까지 운항을 중단한다./김두한 기자

강원도~울릉도 간 승객 감소는 대형여객선 선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적인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영향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7월 말까지 울릉도를 찾은 전체 관광객 수는 19만707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3444명보다 13.38% 감소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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