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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와 독도는 동해의 갈라파고스…서울에서 울릉독도 생물 만난다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07-12 16:16 게재일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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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자생 식물 성인봉 밀림지역 참나리 군락./김두한 기자  
울릉도 자생 식물 성인봉 밀림지역 참나리 군락./김두한 기자

울릉도와 독도는 화산 활동으로 생성된 섬이다. 육지와 한 번도 연결된 적이 없는 울릉도-독도는 고유한 생태계를 유지해 ‘동해의 갈라파고스’로 불린다. 

하지만, 서울 등에서 접근이 쉽지 않아 궁금하게 여기는 국민이 많다. 이에 따라 동북아역사재단이 오는 16일부터 12월 8일까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있는 독도체험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회를 연다.

울릉도 사동리 흑비둘기 서식지./김두한기자 
울릉도 사동리 흑비둘기 서식지./김두한기자

2024년 기획전시 ‘동해의 갈라파고스, 울릉도와 독도’를 제목으로 하는 전시회는 지난해 독도체험관이 영등포로 확장 이전한 뒤 두 번째 열리는 기획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후원으로 사진과 영상으로만 접할 수 있었던 울릉도와 독도의 새, 곤충, 세계에서 유일하게 울릉도에서만 자생하는 식물, 해양생물 등을 실물 표본으로 만날 수 있다.

독도 괭이갈매기./김두한 기자 
독도 괭이갈매기./김두한 기자

전시는 세 영역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하늘의 주인, 새’라는 제목으로 울릉독도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괭이갈매기, 울릉도 및 독도의 철새와 텃새,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흑비둘기, 새매 등이 전시된다.

두 번째는 땅 위에 사는 고유종 식물과 곤충들을 소개한다. 울릉도에 자생하는 식물 중 36종은 세계 유일의 울릉도 고유 식물이며, 울릉독도에서 자생하는 식물도 대부분 울릉도에서 전파된 것들이다. 

독도 인근 해역에서 발견된 열대어./자료사진
독도 인근 해역에서 발견된 열대어./자료사진

이 식물들은 130km 떨어진 육지와는 완전히 구분되는 것들로 교잡(交雜)되지 않은 식물 진화 분야에서 독자적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졌다. 울릉도에서 처음 발견된 울도하늘소와 울릉범부전나비 등이 전시돼 이를 전자현미경을 통해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다.

세 번째 전시는 한류와 난류가 만나 황금어장이 형성되는 울릉도, 독도 주변 바다의 해양생물을 소개한다. 독도를 대표하는 세 종류의 독도 새우와 독도 앞바다에서 흔히 발견되는 자리돔, 불볼락, 긴꼬리벵에돔 등 다양한 해양생물이 전시된다.

여름방학 중에는 기획전시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교육프로그램은 독도체험관 홈페이지(http://dokdomuseum.nahf.or.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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