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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10년째 고용률 전국 1위…통계청, 울릉도 지역 사실상 완전 고용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4-08-21 09:06 게재일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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ㅗㄷ울릉공항건설현장. 각종 공사로 오징어흉년에도 고용률전국 1위를 지키고 있다./김두한 기자 
ㅗㄷ울릉공항건설현장. 각종 공사로 오징어흉년에도 고용률전국 1위를 지키고 있다./김두한 기자

 울릉도가 10년째 전국 고용률 1위를 기록했다. 

통계청도 울릉지역은 사실상 모든 주민들이 일하는 '완전 고용'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완전 고용'은 일할 수 있는 가용 인력이 모두 고용돼  있는 것으로,  노는 사람이 없음을 의미한다. 

 울릉군은 21일  울릉이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전국 시·군·구 228곳 중 고용률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고용률 통계가 시작된 지난 2014년 상반기 이후 10년 동안 울릉군이 반기별 고용률 선두에서 밀려난 건 지난해 상반기 단 한 차례(당시 1위는 사과주산지인 청송)였을 뿐 지금까지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도 했다. 

퇴색하는 오징어 조업. 하지만 건설현장이 많은 울릉도는 고용률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김두한 기자 
퇴색하는 오징어 조업. 하지만 건설현장이 많은 울릉도는 고용률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김두한 기자

 21일 통계청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구 주요 고용지표’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울릉군의 고용률은 82.5%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고용률이 80%를 넘는 지자체는 전국에서 울릉군과 청송군(80.1%) 두 곳뿐이었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전남 신안군이 80%대 고용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 들어서는 79%로 80%를 넘지 못했다.

통계청은 울릉군은 섬이라는 지역 특성상 자체적으로 돌아가는 경제구조이다보니  현지에서 인력을 구할 수 밖에 없다면서 사실상의  ‘완전 고용’도 그로 인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제활동이 활발한 연령대인 15~64세를 기준으로 울릉군의 고용률은 무려 86.1%까지 뛰어 올라  일손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울릉도에는 곳곳에서 각종 대형 건설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로인해 오징어불황에도 불구하고 전국 고용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김두한 기자
울릉도에는 곳곳에서 각종 대형 건설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로인해 오징어불황에도 불구하고 전국 고용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김두한 기자

 울릉군 관계자는 "오징어 조업이 부진하던  지난해  상반기  단 한 차례  청송군에 고용률 1위를 내줬지만 이후 관광과 연계한 산업, 전체 1조 억원이 넘는 각종 공사현장, 택배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이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앞으로도 살기 좋은 고장, 주민이 행복한 섬, 다시 찾고 싶은 울릉도라는 시책을 통해 꾸준히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라면서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더욱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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