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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 ‘우리새마을금고’서 2년간 64억 무담보 허위대출 드러나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4-09-05 19:42 게재일 2024-09-0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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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군위군 우리새마을금고에서 64억원 규모의 무담보 허위 대출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우리새마을금고에서 지난 2022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총 63억9000만원 규모의 허위 대출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아파트 중도금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실제 소유하지 않은 아파트를 갖고 있는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

대출은 실채무자인 법인과 관련인들에게 분산 대출하는 방식으로, 한도 이상의 대출을 수령했 다. 또 채무자 사업장 주소지를 권역 내로 임의 등록하면서 권역 외 대출 한도를 넘어섰다. 이같은 수법으로 내준 허위 대출액은 63억9000만원에 달한다.

허위로 집행된 대출금 규모는 우리새마을금고의 지난해 연말 기준 자기자본 34억5000만원의 165.33%에 달한다.

새마을금고 감독기준에 따르면 인당 대출 한도는 개별 금고 자기자본의 20%로 감독기준조차 준수하지 않았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자체 검사 과정에서 금융 사고 발생을 확인한 뒤 우리새마을금고를 인근 금고에 합병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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