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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처리된 70대女, 경찰 도움으로 40년 만에 가족 상봉

황인무수습기자
등록일 2024-09-10 20:01 게재일 2024-09-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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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불화로 집을 떠난 후 40년 동안 가족을 떠나 살았던 70대 여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가족과 재회했다.

10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70·여)는 가정불화로 가출했다가 가족이 실종신고를 했으나 5년 동안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법원에 의해 사망자 처리됐다. 혼자 어렵게 생계를 유지해 온 A씨는 지난 9월 대구 중구청에 방문해 주거지원 등의 상담 과정에서 사망 처리된 사실을 알게 돼 중부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중부경찰서 실종전담팀은 A씨를 만나 면담한 후 A씨가 태어난 주소지 면사무소를 탐문하고 그녀의 기억을 토대로 가족의 주소지를 특정했다. 하지만 실제 해당 주소지에는 거주하지 않았고 마을주민들 상대로 수소문한 끝에 올케의 연락처를 확인해 40년만에 가족 상봉을 도왔다.

경찰은 “실종신고 취소 청구와 가족관계등록부 회복 절차를 돕고, 긴급생계비와 긴급주거지원 등 기초수급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인무수습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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