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은 가을철 대형이륜차 운행이 급증하고 교통사고 역시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주말·공휴일을 위주로 대형이륜차 단속을 강화한다.
8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1~2023년) 경북에서 발생한 이륜차 사망사고는 총 131건이며, 가을인 10월에 18건이 발생해 1년 중 가장 이륜차 사고가 많이 나는 달로 나타났다. 또한, 대형이륜차(배기량 250cc이상) 사망사고는 28건으로 약 22%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사망사고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5일 칠곡군 소재 33번 국도 입체교차로 좌로 굽은 내리막 램프를 내려오던 이륜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충격 저감 시설에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했으며, 지난 5월 안동시 소재 지방도에서 정상 신호에 과속 운행하던 이륜차가 유턴하던 승용차와 충돌해 운전자가 사망하는 등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도내 주요 라이딩 관광지를 위주로 음주운전 및 신호위반·중앙선침범 등 교통법규위반 행위에 대해 엄정 단속할 예정이며, 암행순찰차를 활용해 초과속운전 및 자동차전용도로 운행에 대해서도 강력한 단속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단속 활동에는 도내 암행순찰차 4대, 싸이카 34대를 비롯해 기동순찰차 13대를 포함, 총 51대의 차량과 장비를 동원해 이륜차 법규 위반행위에 대한 총력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교통사고 위험지역에 대해서는 플래카드를 게첨하고, 주요 관광지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홍보활동 역시 병행한다.
김철문 청장은 “고갯길과 커브구간이 많은 관광지는 되도록 속도를 줄여 안전하게 운행해야 하며, 이번 단속에서는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강력한 단속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