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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앨범 ‘왔다’ 낸 경주 활동 가수 정훈

박선유 시민기자
등록일 2024-10-17 18:16 게재일 2024-10-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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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기타 어쿠스틱팀 ‘하늘호’ 활동<br/>세미 트로트 새로운 장르에 도전 
가수 정훈의 작업실.

‘하늘호’는 경주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본 익숙한 이름이다. 통기타 어쿠스틱 팀으로 ‘어떤 말도 노래도’, ‘경주로망스’ 등 디지털 싱글앨범을 발표하며 다양한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고 있다.

경주 내 다양한 행사는 물론 좋은 일도 꾸준히 하고 있는 선량한 사람들. 그 중 이번에 새 앨범을 발표 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정훈을 만나보았다.

그의 작업실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큰 대로변 2층 큰 글자로 적힌 간판이 보였다. 심한 길치인 시민기자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공연장에서 만난 능숙한 무대 매너의 정훈의 모습과 다른 모습을 발견하는 날이기도 했다.

첫 질문으로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관광경영학도였던 그는 음악이 좋아서 취미로 공연을 하다 직업이 되었다고 했다. 어느 순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었고 그것이 시작이었다.

2006년부터 황성공원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어려운 이웃돕기 자선공연을 시작했다. 모금함에 담긴 공연의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학생들 교복지원사업에 사용되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는 동안 자연스레 하늘호란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 사이 팀도 만들어지면서 다양한 활동이 이어졌다.

공연을 자주하다 보니 대부분의 희로애락이 공연에서 발생된다. 공연이 끝나고 관람객의 반응과 스스로의 만족도가 높은 날은 기쁘지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 날은 힘이 빠진다. 그는 공연뿐 아니라 곡 작업도 열심인데 경주에 관한 곡도 제법 된다. 경주의 유명 관광지들이 ‘낭만경주’ 등 여러 곡에서 등장한다.

다음으로 새 앨범 ‘왔다’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왔다’는 긴 여정 끝에 도달한 사랑과 행복을 노래하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듣자마자 세미 트로트 형태의 멜로디가 귀에 안착되어 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매력이 있다.

작사·작곡에는 ‘레몬트리’가 참여하였으며, 편곡은 ‘레몬트리’와 ‘박제민’이 협업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정훈은 이번 앨범에서 어쿠스틱과 포크 음악을 주로 선보였던 이전과 달리, 세미 트로트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며 음악적 변신을 시도했다.

‘왔다’란 제목엔 그러한 변화 및 결심이 담겨있다.

관객들의 반응을 보며 계속 다양한 변화를 주고 싶다고 했다.

기존의 곡들이 버스킹에 잘 어울렸다면 이번 곡은 행사에 잘 어울릴만한 흥이 나는 곡이다. 대중가수로 활동하다 보니 최근 트로트의 유행도 일정 부분 작용했다.

정훈은 이번 앨범에 대해 짧은 인생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고자 하는 모든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앞으로도 더 폭넓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싶다는 포부 또한 밝혔다.

/박선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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