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공간에서 찌든 심신을 힐링하고 서로 간 소통하며 충효예의 마음으로 울릉도의 대자연을 지키는 걷기 행사가 마련돼 주목을 받았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김진규)은 울릉문화원의 후원으로 20일 북면 나리분지에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1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4년 울릉교육가족 한마음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울릉교육지원청이 생활공간 밖에서 서로를 위로하고 울릉도 지역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날 걷기 대회는 청정 울릉지킴이 표어 포스터 대회를 통해 선정된 작품을 전시하고 피켓을 들고 울릉도의 환경을 지킬 것을 다짐하는 캠페인도 개최됐다.
참가자들은 생명의 숲 나리분지를 함께 걸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독도는 우리 땅 댄스, 우리의 보물 부석 찾기, 가족사랑 사진 찍기 등을 통해 대회의 의미를 다지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무심코 버린 쓰레기 에메랄드를 망칩니다’, ‘깨끗한 울릉도 함께 만들자’, ‘울릉도가 아파요 스파크 타이어 노’ 등이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청정 울릉도 지키는데 울릉교육가족이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어 울릉도 전문 지질 해설사를 통해 울릉도의 문화, 자연, 지질 등 화산섬으로 이뤄진 아름다운 섬 울릉도에 대해 설명을 들으며 지역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도 했다.
이날 갑작스레 초가을 가을바람이 불어 마지막 남은 온기를 몰아내는 쌀쌀하고 흐린 날씨에도 울릉도 나리분지에는 독도를 우리 땅 노래가 경쾌하게 울려 퍼지는 가운데 많은 사람이 모여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김진규 교육장은 “가을 자연을 만끽하며 가족, 교사와 소통을 하며 함께 걷는 대회가 됐길 바란다. 또 우리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울릉도 환경을 소중히 생각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