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6000여점의 유물을 관리하고 있는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이 기증·기탁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상주박물관은 최근 박물관 세미나동에서 제5회 기증·기탁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유물을 기증·기탁해 준 100여 명과 그 가족을 초청해 강영석 상주시장이 직접 감사패를 전달하고, 기증전시실 및 수장고를 관람했다.
2007년 11월 개관한 상주박물관은 현재 5만6031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중 4만4336점은 447명이 기증·기탁한 것이다.
올해도 기증 990건 1,224점, 기탁 135건 184점으로 총 1125건 1408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상주출신 1세대 출판인 ‘학원 김익달 선생 기증 유물전 개막식’이 열렸다.
김익달 선생은 1916년 상주에서 출생했으며, 칠십 평생 출판업을 하시다 1985년에 작고했다.
중·고등생 교양잡지 ‘학원’을 비롯해 여성잡지 ‘여원’, 고교생 수험지 ‘진학’ 그리고 1958년 우리나라 최초의 백과사전인 ‘대백과사전’과 ‘가정의학대전’·‘과학대사전’등을 발행했다.
출판계에서는 양심적 출판인의 모범으로 추앙받으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 및 농촌을 위한 도서·잡지출판에 쏟은 노력은 우리나라 출판역사에 큰 업적으로 남았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상주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기증·기탁한 아름다운 마음을 이어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하고, 전시, 번역, 학술 연구 등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