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후손 같은 마음으로 경찰순직비 정비 나서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4-11-22 11:01 게재일 2024-11-25 10면
스크랩버튼
말끔하게 정비된 황을흠 총경과 김용환 경위의 순직비. /상주시 제공
말끔하게 정비된 황을흠 총경과 김용환 경위의 순직비. /상주시 제공

상주시 화서면 행정복지센터(면장 오광석)가 6.25 전쟁에서 전투 중 순국한 경찰관의 순직비를 정비했다.

상주시 화서면 신봉리 산 2-8번지에 있는 경찰 순직비는  6.25 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을 구축할 수 있도록 화령장 지구 전투에서 지연전술을 펼치다 전사한 황을흠 총경과 김용환 경위의 순국비가 건립돼 있다. 

2015년 5월 건립된 순직비는 9여 년의 세월이 흘러 퇴색되고, 페인트가 흘러내리는 등 미관이 훼손돼 방문객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또한, 순직비 바로 뒤편에는 큰 수목이 우거져 전도 우려가 있는 등 안전한 추모환경을 저해하고 있었다.

이에 화서면에서는 900여만 원의 공사비를 들여 순직비 받침대를 도색하고 후면의 위험목을 제거하는 등 쾌적하고 안전한 추모환경을 조성했다.

오광석 화서면장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들을 예우하는 것을 후세들의 당연한 도리”라며 “유족과 시민들이 불편함 없이 현충시설을 찾아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시설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중서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