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에 취약한 울릉도의 귀중한 국가 민속 목조문화유산을 화재에서 지켜내고자 포항남부소방서(서장 류득곤) 울릉119안전센터(센터장 심형섭)가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소방 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에는 울릉도 나리분지 국가민속문화유산 너와투막집(국가민속문화재 제256호)에서 울릉119안전센터와 울릉군 관광산림과, 문화체육과, 북면의용소방대, 나리분지 주민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소방차량 등 장비 5대가 동원돼 목조문화재 화재대응 매뉴얼에 따라 진행됐다. 울릉도 나리분지 국가민속문화유산은 화재에 취약한 억새와 나무판자로 만든 너와 투막집이다.
따라서 화재가 발생하면 단시간에 소멸하게 된다. 화재 발생 시 울릉 119가 출동하면 이미 소멸할 수가 있어 가까이 있는 나리분지 주민들의 초등 진압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훈련은 투막집 인근에서 원인 모를 들불 화재가 발생, 연소 확대된 상황을 가정하고 나리분지 자체소방시설을 사용한 주민 및 관계자 초동대응 조치와 주민대피, 진압 등 문화재 구조 특성에 맞는 훈련에 역점을 뒀다.
무엇보다 가까이 있는 군부대의 화재 진압 장비는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가까이 있는 장병의 신속한 출동, 화재진압이 문화재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물론 나리분지 공군부대 등과 긴밀하게 협조 체제를 구축하는 등 유관기관 공조체계를 확립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을 했다.
심형섭 센터장은 “나리동 투막집 목조문화재는 화재에 취약하고 산림에 인접해 화재 발생시 초동대응이 무엇보다 주요하며 그보다 더 화재예방이 최우선이다”며 “이번 훈련은 관계유관기관 합동 상호 공조체계를 확립하는 중요한 훈련이었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