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상 3명 발생하고 주민들 대피하는 소동
포항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분신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3명이 중·경상을 입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5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 32분쯤 포항시 북구 죽도동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3층 1개동 일부를 태우고 10여 분 만에 자체진화됐다.
경찰에 따르면 불은 20대 남성 A씨가 자신의 몸에 휘발성이 강한 기름을 붓고 불을 붙여 발생했다.
A씨는 전신 화상을 입어 대구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부친 B씨(50대) 등 2명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