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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 글로벌 관광지로 우뚝 서길

등록일 2025-01-20 18:14 게재일 2025-01-2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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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청이 대구 최대 번화가이자 대구의 랜드마크격인 동성로를 글로벌 관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올해 총력을 쏟겠다고 발표했다.

관광콘텐츠 개발과 관광홍보 마케팅 강화, 관광편의 서비스 확대 등에 1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동성로의 변화와 도약에 주목을 해달라”며 “동성로의 과거 명성을 되찾겠다”고 단단히 각오를 밝혔다.

대구 동성로는 대구시민들에게는 시내로 통하는 대구 전통의 번화가다. 서울 명동이나 부산 서면에 견줄 정도의 대구 대표 중심가로 시민들에게는 많은 추억도 서린 장소다. 전국적으로도 잘 알려진 대구 명소다. 대구 부심권 형성의 영향도 받았겠지만 코로나 팬데믹과 불경기 여파로 이곳 상권이 침체일로에 빠져있다. 빈 점포가 늘고 찾는 관광객도 크게 줄었다.

대구의 대표 상권인 동성로가 활기를 잃게 되면서 대구 전체 이미지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대구시와 중구청이 동성로 상권 활성화에 적극 나선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작년 대구시와 중구청은 동성로 상권 활성화를 위해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대구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때마침 작년 7월, 대구 동성로가 정부의 관광특구로 지정돼 대구시와 중구청이 추진하는 동성로 활성화 사업이 큰 힘을 얻게 된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기금 우대금리 지원, 국비지원, 옥외광고물 허가 기준 완화, 외국인 전용 카지노 개설도 가능해진다.

관광특구로 지정된 곳은 동성로와 약령시 주변이며 특구 지정은 대구에서는 처음이다. 관광특구 지정의 특혜를 잘 활용하면서 대구시와 중구청이 계획한 구상을 조화롭게 추진한다면 동성로의 옛 명성을 충분히 찾을 수 있다.

최근 구미와 경산을 오가는 대경선이 마침 개통되면서 대구역에 내리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대구역에서 가까운 동성로로선 호재를 맞은 셈이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과 근대골목길 등 동성로와 연계한 콘텐츠를 개발하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 올해는 류 중구청장의 약속대로 동성로가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하는 원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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