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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수출 ‘침체’… 대구 최하위·경북 12위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5-02-21 12:48 게재일 2025-02-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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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전국 10.2% 대비 대구 28.6%·경북 16.2%↓, 작년과 비슷<br/>차 부품·이차전지 등 수출 급감… 대구 19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
2025년 1월 대구·경북 수출입 현황. /한국무역협회 대경본부 제공
2025년 1월 대구·경북 수출입 현황. /한국무역협회 대경본부 제공

대구·경북 1월 수출 실적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최근 발표한 ‘2025년 1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대구의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8.6% 감소한 5억9000만 달러, 경북은 16.2% 감소한 28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국 수출이 10.2% 감소한 가운데 대구는 전국 최하위, 경북은 12위의 수출증감율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구는 2023년 7월 이후 19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출 성장을 보이고 있어 돌파구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한국무역협회는 진단했다.

대구 10대 주력 수출품목 대다수의 수출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부품은 전년동기 대비 23.8%, 이차전지소재인 기타정밀화학원료 수출은 57.0%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또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던 생성형 AI 가속기향 인쇄회로(17.0%↓)와 임플란트를 중심으로 한 의료용기기(25.7%↓) 수출도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다. 국가별 수출도 저조한 양상을 보였다. 10대 주력 수출국가 가운데 베트남(35.5%↑)과 캐나다(29.5%↑)만 플러스 성장을 보였을뿐 수출 1위국인 미국(20.6%↓)과 2위국 중국(53.%↓) 등으로의 수출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수출은 이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연료, 26.7%↓), 무선전화기(45.6%↓), 자동차부품(20.5%↓), 평판디스플레이(31.1%↓)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부진한 양상을 나타내며 역성장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이근화 차장은 “1월 수출은 긴 설 연휴에 따라 조업일수(20일)가 전년(24일) 대비 4일 감소한 영향이 크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등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는 가운데 수출지원기관과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장기 침체에 빠진 대구·경북의 수출이 돌파구를 빨리 마련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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