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5월쯤 시민 공모키로
속보= 올 하반기내 개통 예정인 ‘동빈대교’가 기존 ‘동빈큰다리’와 동일 명칭을 사용해 시민들에게 혼란을 야기<본지 2월 21일자 5면 보도>하자 포항시가 ‘동빈대교’의 명칭을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
23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5월쯤 ‘동빈대교’의 공식명칭을 시민공모로 확정할 계획이다.
이는 시민 의견을 반영한 교량 명칭을 선정해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반영하고, 시민들의 관심과 애정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해석된다.
‘동빈대교’는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잇는 길이 395m, 왕복 4차로의 해상 다리다.
그러나 이미 북구 중앙동에서 동빈내항을 거쳐 남구 송도동을 잇는 ‘동빈큰다리’가 있고 죽도시장 인근 칠성천 복개구간에도 ‘동빈교’가 있어 이름이 헷갈린다는 지적이 많았다.
또 ‘동빈대교’가 법정동인 동빈동을 직접 지나지 않아 동빈이란 이름과 직접 관련성이 없다는 점도 새 명칭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됐다.
현재 ‘동빈대교’의 공정률은 68% 수준이다. 시는 당초 2026년 6월 예정이었던 공사 준공을 올해로 앞당기기 위해 공정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21일 효자~상원 간 도로건설공사 동빈대교 강교 거치 작업 현장을 방문해 공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 시장은 이날 공사현장에서 담당 부서 관계자와 ‘동빈대교의 동일명칭 사용 논란’에 대한 대화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시장은 “시민들이 혼란과 불편을 겪는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된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명칭으로 ‘동빈대교’의 이름을 선정하도록 하고, 이를 추진할 방법도 모색해 보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시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