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냉천교 재가설 공사 ‘상권 피해’ 대책 마련 고심

김보규 수습기자
등록일 2025-03-12 20:07 게재일 2025-03-13 5면
스크랩버튼
   포항시, 경북도·포스코와 간담회 <br/>  시간대별 가변차로 운영 요청에<br/>“도·경찰·주민 협의가 우선” 입장<br/>  소상공인 대출 정책 이용도 당부<br/>  포스코·협력사에 식당이용 독려
포항시 남구 청림동 냉천교 재가설 공사로 인근 상인의 민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계 당국에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2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경북도, 포항시, 포스코, 공사 관계자들이 현장 인근 상권 활성화 대책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속보=포항시는 12일 경상북도 및 포스코와 ‘냉천교 부분 통제에 따른 청림동 상권 활성화 간담회’를 열고 상가 경영난 해소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냉천교 차선 축소로 인한 인근 식당의 이용객 감소 등 지역 소상공인들이 대책마련을 포항시에 요구<본지 3월12일자 5면>한데 따른 것이다.

냉천교는 공사 시작 이후 기존 8차로에서 3차로로 부분 통제되면서 포스코에서 청림동으로 이어지는 차선이 차단됐다. 이로 인해 포스코나 철강산업단지 기업체 직원들의 점심시간 발길이 뜸해져 청림동 상권 매출이 50% 이상 크게 감소됐다.

하지만 냉천(냉천교·인덕교) 재해복구 사업의 진척률은 겨우 7% 수준이고, 2027년 6월 공사가 끝날 예정이다.

포항시는 제철동에서 청림동쪽으로 우회전이 가능하도록 시간대별 가변차로를 운영해 달라는 청림동 상인연합회의 요청에 대해 경북도·남부 경찰서·인근 주민 등과 협의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또 청림동 소상공인에 대한 저리융자 지원을 검토해 달라는 상인연합회의 요청에 대해 포항시는 시청 경제노동과에 이미 소상공인 대출정책이 있으므로 이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포항시는 포스코 및 협력사 임직원의 청림동 식당 이용을 독려하고, 사내 홍보 채널을 활용해 인근 상권 이용을 적극 안내하기로 협의했다.

냉천교 및 인덕교 재가설 공사는 교량 통수단면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으로 총 412억 원이 투입된다.

냉천 하류는 철강산업단지와 주거 지역이 밀집한 곳으로 홍수 발생 시 피해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냉천교(길이 125.5m, 폭 39m, 8차로)를 먼저 재가설하고 개통한 후, 인덕교(길이 121.2m, 폭 30m, 6차로)를 순차적으로 재가설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냉천교 부분 통제로 인한 지역 상권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포스코 및 협력사와 적극 협력해 지역사회와 기업이 상생하는 구조를 만들어 철강공단 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규 수습기자 kbogyu84@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