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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전국 산불로 23일 오전 8시 기준 산림 3천286㏊, 축구장 4천600개 소실

고세리기자
등록일 2025-03-23 12:15 게재일 2025-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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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서 사망 4명·중경상 6명<br/>주택 39동 피해·1천500여명 대피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지에서 발생한 전국 동시다발 산불로 하루동안 산림 3천286㏊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 기준 지난 21일 산청군에서 시작한 동시다발 산불로 4명이 목숨을 잃었다. 중상자도 5명, 경상도 1명이 나왔다.

주택 피해도 커 산청에서 주택 10동이 모두 불에 탔다. 의성에서는 주택 24동이 전소하고, 5동이 일부 산불 피해를 봤다.

산림 피해는 3천286.11㏊가 탔다. 피해 규모로만 보면 축구장약 4천600개 크기이다. 지역별로 보면 의성 1천802㏊, 산청 1천329㏊, 울주 85㏊, 경남 김해 70.11㏊다.

주민 대피 현황은 의성 951명, 산청 335명, 울주 80명, 김해 148명 등 모두 1천514명이 주변 임시주거시설로 분산 대피했다.

산청에서는 임시주거시설로 운영돼온 한국선비문화연구원까지 산불이 근접하면서 이곳에 있던 주민들이 인근 8개 임시주거시설로 몸을 피했다.

의성의 경우 산불 우려지역 32개 마을주민이 15개 대피소로 이동했다. 요양병원2곳과 요양원 1곳의 환자 전원도 대피했다.

울주군 온양읍 4개 마을·89세대가 4개 대피소로 분산 대피했고, 김해시 나전리마을주민 98세대도 인근 2개 대피소로 이동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산청과 의성, 울주, 김해 등 4곳에서 여전히 산불 진화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동시 산불 진화에는 지난 21일부터 헬기 99대, 소방대원 등 인력4천875명이 동원됐다.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면 피해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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