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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도시숲으로 녹색도시 기반 다져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5-03-28 11:24 게재일 2025-03-3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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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가 상주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인근에 조성한 청리 미세먼지 차단숲. /상주시 제공
상주시가 상주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인근에 조성한 청리 미세먼지 차단숲. /상주시 제공

상주시가 다양한 형태의 도시숲을 조성해 지역 맞춤형 효과를 거양하면서 지속가능한 녹색도시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상주시에서 추진한 사업은 기후대응 도시숲, 자녀안심 그린숲, 학교숲, 가로수 녹화 등이 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도시숲이 조성된 지역은 인접 도심 지역보다 PM10(미세먼지)은 25.6%, PM2.5(초미세먼지)는 40.9%까지 농도가 낮아진다.

또한, 숲 1ha당 연간 약 168kg의 미세먼지와 6.9t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며, 여름철에는 주변보다 기온을 최대 7℃ 낮추고 습도를 20% 이상 증가시켜 도심 열섬 현상 완화에 기여한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도시숲 확대를 통해 시민들의 정서적 안정, 건강 회복,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 등 다양한 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2022년 준공된 청리 미세먼지 차단숲은 상주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 인근에 조성돼 차량 주행 시 발생하는 오염물질의 생활권 확산을 차단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자보수까지 모두 완료돼 청리 일반산업단지 인근 미세먼지 저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4년에 준공된 축산환경사업소 기후대응 도시숲은 교목 1916본, 관목 1만305본, 초화 1만8020본을 식재했다.

축산환경사업소 내 미세먼지 차단은 물론, 낙동면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현재는 상주시산림조합의 관수 관리와 시의 생육 점검 등을 통해 하자율 10% 미만의 품질 목표를 안정적으로 달성하고 있다.

또한, 상산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 내에는 자녀안심 그린숲을 조성해 학생들의 통학로 보행 안전성을 높였으며, 주요 도로변 가로수 정비를 통해 도시미관 개선과 함께 생활밀착형 녹지공간도 지속적으로 확충해왔다.

상주시의 도시숲 조성과 유지관리에 투입되는 올해 예산은 약 76억 원인데, 시민 체감도가 높은 녹색공간 수요에 비하면 예산이 크게 미달해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김국래 산림녹지과장은 “도시숲은 단순한 조경사업이 아닌, 기후위기 시대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공공 인프라”라며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숲 관리를 위해 지속적인 예산 확대와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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