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84억 들여 2027년까지 완공 난개발 해소, 옛 경관 회복 기대
상주시가 무질서하게 개발된 농촌지역을 계획된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농촌공간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주시는 최근 사벌국면 묵상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기본계획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승인 고시됨에 따라 본격적으로 시행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농촌공간정비사업’은 축사, 공장 등으로 무분별하게 난립돼 생활환경을 위협받는 농촌마을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농촌 공간을 용도별로 구획화해 농촌다움을 회복하는 사업이다.
상주시는 이 사업을 통해 묵상리 마을 내 난개발 요인을 해소하고, 주민 소통 공간 확충과 지역 고유의 경관을 회복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84억 원(국비, 지방비 각 50%)이며, 사업은 2023년 시작돼 2027년까지 5년에 걸쳐 추진한다.
정비 대상 노후·불법 시설물 철거 및 보상, 귀농·귀촌인 대상 임대주택 조성, 마을회관 리모델링, 묵상천 연결로 정비, 건강활력소 신축, 축사 이전부지 기반시설 구축, 주민 워크숍 및 선진지 견학, 거버넌스 운영 등이 주요 내용이다.
‘묵상 건강활력소’는 주민들의 건강과 문화생활을 위한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된다.
마을회관 리모델링과 묵상천 연결로 정비는 주민 간 교류와 마을 내 접근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
귀농·귀촌인을 위한 임대주택은 인구 유입과 농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추진은 주민 참여형으로 정기적인 워크숍과 선진지 견학, 지역주민과 전문가가 함께하는 거버넌스 체계 도입 등을 통해 사업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묵상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은 단순한 개발 사업을 넘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회복, 농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단초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주형 농촌 재생 모델을 성공적으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