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의 건전하고 실속 있는 ‘작은결혼식’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간소하면서도 의미 있는 결혼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작은결혼식 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는 6쌍의 예비부부를 선정했다. 첫 번째 결혼식은 지난 26일 상주의 명소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에서 열렸다.
올해의 1호 커플은 가족과 지인들의 축복 속에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들 부부는 전통적인 예식장이 아닌 야외 공간을 선택해, 자신들의 가치관과 취향을 반영한 결혼식을 직접 기획했다. 소박하지만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예식은 하객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상주시는 매년 초 공개 모집을 통해 ‘작은결혼식’예비부부를 선정한다. 부부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하며, 지원금은 예식 장소 섭외, 공간 연출 등 예식 준비에 필요한 다양한 항목에 사용할 수 있다.
고두환 인구정책실장은 “앞으로도 작지만 뜻깊은 결혼이 지역 사회 곳곳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