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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속한 주민 일상회복 지원 최선 다할 것”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5-04-29 16:42 게재일 2025-04-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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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철저한 산불 원인 규명 강력 대처
잔불 위험성… 24시간 감시 활동
29일 오후 1시 대구 북구 함지산 주불이 잡힌 후 김정기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장(대구시장 권한대행)이 최종 브리핑을 진행했다. /대구시 제공

지난 28일부터 긴 밤 사투를 벌인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주불이 잡히며 김정기 산불현장 통합지휘본부장(대구시장 권한대행)이 29일 오후 최종 브리핑을 열고 “조속히 주민들의 일상 복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현재 산불 원인에 대해서는 북구청, 소방, 경찰 협조로 조사중에 있고, 신속한 산불 가해자 검거를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불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다시는 이런 산불이 일어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하는 등 강력하게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산불 확산 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주민 사전대피를 실시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야간 비행이 가능한 수리온 헬기(2대) 투입한 점과 열화상 드론을 통한 화선 관측, 산불지연제 집중 투하 등이 민가로의 산불 확산을 막는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당시 야간작전을 통해 주거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조야동 일대에 신속한 진화와 방어선을 구축함으로써 LPG 충전소 등으로의 확산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휘본부는 주불은 잡았지만, 아직 잔불에 대한 위험 요소가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김 본부장은 “현재 산불은 두꺼운 낙엽층이나 바위 아래 잔불로 인해 불씨가 살아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대구시, 구청, 군, 소방 등 공무원을 총동원해 24시간 잔불 진화 및 예찰 감시활동에 나서고, 향후 민가 주변을 포함해서 조별로 구역을 나눠 잔불이 완전히 정리될 때까지 근무조를 편성·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민의 일상 회복을 위한 피해복구 지원대책도 내놨다.

김 본부장은 “ 팔달초, 매천초 등 7개 대피소에 남아있는 주민 214명에 대해 순차적으로 자택으로 복귀를 돕고, 휴교령을 내린 학교에 대해서는 내일부터 정상 등교를 실시하되 언제든지 대피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복구와 관련해 재산피해 현황 등을 조속히 파악한 후 지원하고, 현장에 대구시 재난안전실을 중심으로 통합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해 피해조사, 애로해소, 심리상담지원 등을 원스톱으로 신속 지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앞산, 함박산 등 대형산불이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기상상황을 감안해서 입산금지 등 긴급행정명령을 유지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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