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형 관광 콘텐츠 도입을 통한 동구 관광명소 조성해야
대구 동구의회 박종봉 의원은 1일 “K-2 후적지 홍보관의 조속한 이전과 아양기찻길의 관광명소 복원”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제34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현재 아양기찻길에는 K-2 홍보관이 내부 공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휠체어 교행조차 어려운 상황”이라며 “관광객 등 방문객을 위한 어떠한 기능도 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K-2 홍보관 설치와 함께 철교 위 스카이워크가 철거되면서, 철교의 정취를 느끼는 경험이 사라졌다”면서 “K-2 후적지 홍보라는 일회성 콘텐츠만으로는 방문객 재방문을 유도할 수 없어 인근 상권까지 위축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박 의원은 “이미 지난 2월에도 같은 문제를 제기했지만, 동구청은 ‘2030년 신공항 개항 이후 홍보관 이전을 검토하겠다’는 답변만 내놓았다”며 “이대로 현 상태가 지속되면 아양기찻길은 관광기능을 잃고 단순 보행교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K-2 홍보관을 동대구역, 신세계백화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이전하고, 아양기찻길에 체험형 관광 콘텐츠를 도입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최근 설치된 아양폭포 미디어파사드와 해맞이다리, 아양기찻길을 하나의 야간 관광 동선으로 연계해 동구만의 특색 있는 관광 자원을 조성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