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온 상주’ 9쌍 매칭 성공
인구 절벽, 혼인 기피 시대에 상주시가 청춘 남녀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주선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상주시는 지난 5월 3일 ~ 4일,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 ‘데이트 온 상주’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행사 결과 청춘남녀 9커플이 매칭됐다.
이 프로그램은 경북에 거주하거나 소재하는 기업에 종사 중인 1997년생~1984년생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자연스러운 만남기회를 제공하는 내용이다.
참가자를 모집하자 공사, 공단, 농협, 우체국, 치과의사, 간호사, 농‧축산업, 어린이집 교사, 시청 공무원 등 다양한 직군에서 137명이 접수하는 등 청춘 남녀들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
첫째 날 성주봉자연휴양림에 모인 참가자 40명은 매력 소통 특강으로 어색함을 풀고 로테이션 그룹 대화, 커플 명랑운동회 등 서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상주자전거박물관으로 이동한 후 일대일 매칭 토크로 전날보다 한층 더 심도 있는 대화를 이어갔다.
이 결과 9커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매칭에 성공했다.
고두환 인구정책실장은 “매칭에 성공한 9커플이 연애-결혼-출산 과정을 거쳐 실질적인 인구 증가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지역 청년들의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미혼남녀 만남 프로그램 확대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