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발족식 및 창립총회 개최 북극항로의 전략적 가치와 국익 증진 위한 산업·학술 협력 논의
사단법인 한국북극항로협회(회장 김영석)가 오는 4일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공식 출범식과 창립총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북극항로의 전략적 가치 확산과 국내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날 김정재, 문금주, 문대림, 신성범, 이달희, 정일영, 조승환, 주철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산업계, 학계, 연구계 전문가들과 주한공관 및 주한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창립총회에서는 협회의 설립 취지와 주요 사업계획이 발표되며, 북극항로를 통한 국익 증진 방안과 산업·학술 협력 체계 구축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또 주요 정·관계 인사와 북극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태유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특별강연을 통해 북극항로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북극항로를 “대한민국에 천 년에 단 한 번 찾아온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로 규정하고, 문명사적 전환기의 의미와 신물류혁명의 핵심거점으로서의 가치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19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역임한 김영석 초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북극항로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조선 및 해양플랜트 산업, 세계적인 복합물류망을 가진 국제해운물류산업의 성장뿐 아니라 AI와 디지털 트윈 기반 자율운항선박, 핵추진 쇄빙선 등 첨단 선박기술 발전과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에 혁신적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힐 계획이다.
또한 북극 연안국과의 새로운 국제협력을 통해 남북한 및 주변국 관계 개선과 자원개척 및 공동연구에도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북극항로협회는 국제 정세 변화와 기후변화 대응 차원에서 북극항로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에 설립돼 앞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북극항로 관련 최신정보 및 전문지식 제공을 위한 ‘북극항로연구소’ 운영 ▲북극항로 특화 물류·해운 전문인력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 개발 ▲북극항로 활용을 위한 국내외 민관협력 프로젝트 발굴 및 지원 ▲북극항로 관련 국가들과 산업·학술·정책 교류 및 산업협력 사업 공동 추진 ▲국제 공동연구와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한 기술 교류 및 협력 강화 ▲정부 정책수립 및 입법 지원을 위한 연구 및 자문 활동 등이 포함된다.
김경호 상임부회장은 “한국북극항로협회의 출범을 통해 우리나라의 북극항로 관련 산업과 학술적 협력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해운협회와의 긴밀한 협력은 물론, 북극이사회 회원국인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스웨덴, 미국과의 공조 및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대한민국이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