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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내륙지역 집중호우에 소방 244건 출동...3명 구조

이석윤 기자
등록일 2025-07-19 21:48 게재일 202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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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까지 누적 강수량 청도 365㎜…밤사이 시간당 20㎜ 강우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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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북 청도군 청도읍 원리 일대 도로와 차량이 침수돼 소방 당국과 경찰이 현장 조치를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내륙 대부분 지역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다.

1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총 244건의 출동에 소방인력 1190명과 장비 424대를 투입해 3명을 구조하고 342건의 안전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북 내륙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구와 경북 서부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밤 대구·경북 지역에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9일 오후 6시 기준 일일 강수량은 경주 외동이 186.0㎜로 가장 많았으며, 고령 129.0㎜, 청도 92.0㎜, 대구 달성 91.5㎜, 경산 86.5㎜, 영천 80.5㎜, 포항 죽장 77.5㎜ 순으로 기록됐다.

지난 16일부터의 누적 강수량은 청도가 365.0㎜로 가장 많았고, 고령 354.0㎜, 대구 달성 338.5㎜, 경주 외동 287.0㎜, 경산 245.5㎜, 상주 은척 201.5㎜, 영천 200.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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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민 국가유산청장이 19일 오후 경북 경주시 소재 석굴암을 방문해 호우로 진입로 일부가 유실된 피해 현황을 점검한 뒤, 사면 보호용 옹벽을 살펴보고 있다. /국가유산청 제공

소방당국의 인명구조 활동도 활발히 이뤄졌다. 18일 오후 7시 6분쯤 의성군 점곡면 윤암리에서 고립된 주민 2명을 구조했으며, 19일 오전 10시8분께에는 고령군 운수면 대평리에서 고립된 주민 1명을 구조했다.

안전조치 활동으로는 19일 오전 9시32분쯤 성주군 선남면 관화리 공장 침수 안전조치를 비롯해 토사 낙석 22건, 주택 침수 75건, 도로 장애 133건, 지붕 손상 1건, 간판 손상 2건 등 총 342건의 조치를 실시했다.

지역별 소방 활동 현황을 보면 청도가 86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주와 경산이 각각 31건, 포항북부 25건, 구미와 칠곡이 각각 21건, 고령과 성주가 각각 20건, 영천이 18건을 기록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날 밤까지 대구·경북에 많은 비가 내리고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한 산사태·토사 유출·시설물 붕괴 등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며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 차도, 하천 주변 등에 출입을 금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9일 19시 현재 도내 7개 시군 148가구 191명이 인근 지역 대피소로 대피해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 지역 | 일일 강수량(㎜) | 누적 강수량(㎜) |
| 경주 외동 | 186.0 | 287.0 |
| 고령 | 129.0 | 354.0 |
| 청도 | 92.0 | 365.0 |
| 대구 달성 | 91.5 | 338.5 |
| 경산 | 86.5 | 245.5 |
| 영천 | 80.5 | 200.6 |
| 포항 죽장 | 77.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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