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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안실련, 북구 노곡동 침수 피해 근본 대책 마련 시급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5-07-21 16:46 게재일 2025-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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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대구 북구 노곡동 침수현장.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제공

(사)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안실련)이 도심 배수체계 전면 재정비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안실련은 21일 성명을 통해 “지난 17일 대구 북구 노곡동 배수펌프 미작동으로 인한 침수 피해 사고에 대해 철저한 원인 규명과 관리 부재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곡동 일대는 이번 침수로 주택·상가 20곳과 차량 40대가 물에 잠겼고, 시민 26명이 소방당국의 구조 보트를 이용해 긴급 대피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대구안실련은 “북구 노곡동 일대는 이미 지난 2010년 7~8월에도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과 차량 침수 피해를 겪은 바 있다”면서 “당시에도 배수펌프 유입구에 설치된 제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부유물에 의해 배수에 차질이 생겼다. 이번 사고 역시 제진기 미작동이 반복된 인재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시 전역에서 노후 배수 인프라의 한계는 심각한 수준이다. 과거 강우량과 빈도에 맞춰 설치돼 있는 배수펌프 인프라 시설로는 대응조차 불가능하고 침수 피해를 키울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지난 2010년 침수사고 이후 98억 원을 들어 설치한 고지배수터널(길이 700m, 지름 3m)은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었다”면서 “당시 고지배수터널 설치시 타당성 검토부터 잘못된 것이 아닌지 밝혀져야 할 부분이며, 대형 빗물터널 설치 등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대구안실련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더 이상의 “반복되는 인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구시와 정부가 실질적인 개선책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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